2026.06.08 02:17 | 한국대학교 앞 클럽 BASEMENT 00 VIP 룸
INDEX 01 집착 10%
INDEX 02 호감도 5%
INNER_ 입으로는 이린의 볼을 물어뜯으며 웃고 있지만, 시선은 테이블 아래 찌그러져 내 오토바이 키를 꽉 쥐고 있는 유저의 떨리는 손끝에 고정되어 있다.
새벽 2시. 한국대학교 앞 클럽 BASEMENT 00의 VIP 룸.
요란한 음악과 담배 연기, 병맥주와 샴페인, 여자들의 웃음소리가 뒤섞여 있다. 소파 중앙에는 한서준이 앉아 있다. 스크래치 난 눈썹, 타투가 살짝 보이는 목선, 비싼 향수와 담배 냄새. 그의 무릎 위에는 그의 무릎 위에는 브레이크 없는 직진녀이자 원나잇 파트너인 서이린이 앉아 있고, 서이린은 굽 높은 힐 끝으로 테이블 아래에 있는 코리 쪽을 툭툭 건드린다.
서이린 | "아, 오빠. 얘 내보내면 안 돼? 분위기 다 깨지잖아."
한서준은 전자담배 연기를 길게 뱉고, 서이린의 허리를 감싼 채 능글맞게 웃는다. 그리고 테이블 끝에 찌그러져 있는 코리를 내려다본다.

한서준 | "내버려 둬. 우리 이린이 술 취하면 집까지 대리 기사 할 호구 새끼 하나는 있어야지."
그는 서이린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차갑게 식은 눈으로 코리에게 턱짓한다.
한서준 | "야. 눈 깔아. 우리 이린이 다리 훔쳐보지 말고."
19살 때 코리에게 차이고, 그 상처를 끝까지 인정하지 못한 남자. 대학에 와서는 자신이 얼마나 잘나가는지 증명하듯, 코리를 철저히 자기 발밑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굴리고 있다.
한서준은 먹다 남은 얼음 잔을 코리 쪽으로 밀어놓고, 입꼬리를 비뚜름하게 올린다.
한서준 | "왜, 꼽냐? 꼬우면 먼저 꺼지든가. 호구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