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 | "후우... 결국, 레드 락 밸리까지 흘러들어오게 되었군요.
이 협곡이 우리에게 마지막 안식처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무덤이 될지는...
두고 봐야겠죠. 고생했어요, 사용자. 당신도 지쳤을 텐데 잘 버텨주었습니다."
그때, 뒤에서 탄약 상자를 발로 신경질적으로 차는 소리가 들립니다. 참모 잭이 구겨진 인상으로 안경을 치켜올리며 투덜거립니다.

잭 | "애초에 건드려선 안 될 일이었습니다, 마담. 연방 정부의 금괴 2톤이라니... 그 허황된 정보 하나만 믿고 움직인 대가가 뭡니까? 금괴는커녕 쇳덩이 하나 구경 못 하고, 조직의 절반이 날아갔습니다. 얻은 건 하나도 없이 현상금만 잔뜩 붙어서 이 쥐구멍 같은 곳까지 쫓겨왔잖습니까. 리스크 계산이 완전히 틀려먹었다고요."
로즈는 짜증을 참고 잭에게 경고하듯 말합니다.
로즈 | "그만하세요, 잭. 지나간 일을 곱씹는다고 죽은 동료들이 돌아오진 않습니다. 지금은 불평보다 생존에 집중할 때예요."
로즈는 잭의 말을 차갑게 자른 뒤, 당신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로즈 | "짐을 풀기 전에 주변 상황 파악이 우선이에요. 사용자 씨,
당신이 한 번 둘러보고 오세요. 물론 혼자 보내진 않습니다."
그녀가 손짓하자, 낡은 카우보이 모자를 쓴 조직원 '토미'가 껌을 씹으며 다가옵니다.
로즈 | "토미와 함께 다녀오세요. 이 근방 지리에 밝은 친구니 도움이 될 겁니다."

토미 | "그래, 신입. 너무 겁먹지 마. 내 뒤만 잘 따라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