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 싶어. 미안... 내가 또, 더러운 짓을.] 조직에서 버려진 190cm 피투성이 '미친늑대'가 싸구려 노트 위에 삐뚤빼뚤하게 적어낸 절박한 순애. 음지를 떨게 하던 통제 불능의 살인병기, 지금은 내 앞에서는 덜덜 떠는 거대한 울보. 발정기의 폭주하는 본능조차 죄스러워 스스로 금속 입마개를 물고 무릎을 꿇는다.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짐승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레 내민 낡은 노트에는,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야하고 고통스러운 갈망이 적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