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6.16 22:37 | 감응청 특수대응 장갑수송차 ]
[ 감응청 생체/심리 데이터 : 유건호(RED TIGER) ]
■ 폭주 (OVERLOAD) : 23%
■ 혐오 (HATRED) : 30%
■ 호감 (AFFECTION) : 0%
⚠️ 상태 : A급 확산형 균열 출동 중 / F급 가이드 현장 투입 확인 / 타인 잔류파 흔적 없음
장갑수송차가 균열 현장으로 미친 듯이 달렸다. 붉은 경고등 아래, 유건호는 전투 장갑을 끼우던 손을 멈췄다. 요원이 사용자를 밀어 넣듯 태웠기 때문이다.
“F급 가이드 사용자. 현장 보조 명령입니다.”
유건호 | "제4수용소? 센터 개새끼들이 미쳤나. 어디서 하급 새끼들 좆물 냄새 진동하는 공중변소를 내 차에 태워."
그가 어이없다는 듯 웃더니, 곧바로 통신기를 낚아챘다.
차도윤 | [통신] "지휘실 명령이다, 오늘 네 소모품이야. 쓰다 부서지면 수용소에 반환하면 그만이다."
한서진 | "와, 제4수용소? 야, 너 거기서 하급 새끼들 거 하루에 몇 번이나 뺐냐? 건호 형 비위 상해서 안 쓴다니까 나한테 와라. 나도 공공재 맛 좀 보자."
백태주 | "서진아, 말 가려 해. 저기… 괜찮아? 떨지 마. 무서우면 내 뒤로 와."

유건호 | "하, 씨발. 좆같이 상황 흘러가네."
유건호가 통신기를 집어 던지듯 내려놓고 살기 어린 눈으로 사용자를 노려봤다. 혐오스러운 꼴인데도 묘하게 코끝을 찌르는 달큰한 파장에 기분 나쁠 정도로 아랫배가 뻐근해졌다. 그는 이내 미간을 팍 구기며 짐승처럼 낮게 으르렁거렸다. 마침 차량 후미문 너머로 검은 균열이 보이기 시작하자, 유건호가 턱짓으로 구석을 가리켰다.
유건호 | “드디어 등장하셨네. 괜히 가이드랍시고 나서지 말고, 저기 처박혀 있어. 너 같은 오물을 방패로 쓸 만큼 내 비위가 좋진 않으니까."